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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2장 1-23절 본문

Light & Delight 말씀묵상

룻기 2장 1-23절

Happy Jin 2020. 10. 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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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10월 21일

 

룻기 2장 1-23절

 

룻기를 읽을 때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배경은 ‘계대 결혼’입니다. 계대 결혼이란 고대 중근동 문화권 내에서 주로 행해지던 풍습입니다. 형제 중 누군가 죽으면, 형제의 아내(형수, 또는 제수)를 남은 형제가 결혼하여 생활을 책임져 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가계의 보존과 재산을 보호하고, 아이가 법적으로 죽은 형제의 자손이 되어 죽은 자의 권리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임을 남은 형제가 거부하면 사회적으로 비난을 당했습니다.

 

나오미에게 남편 쪽 친족, 보아스가 있었다는 것은 1장에서 나오미가 언급했던 계대 결혼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룻은 밭에 나가 일을 하면서 나오미와의 생활을 위해 일합니다. 1장 마지막에서 보리 추수 때를 언급했고, 룻은 밭에 나가서 추수 때에 떨어지는 이삭을 주워 생계를 책임지려고 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이 일하는 밭에서 룻을 보고 룻이 어떤 누구인지 알아봅니다. 그리고 룻에게 배려할 수 있도록 일꾼들에게 부탁합니다. 룻이 마음에 들었고, 룻이 어떤 사람인지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아스에게 룻을 위하는 마음을 볼 수 있고, 적극적으로 룻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룻은 보아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보아스는 룻이 지금까지 한 일, 즉 시어머니를 모시고 먼 곳에서 와서 선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며, 하나님의 복을 빕니다.

 

보아스의 배려로 룻은 넉넉하게 곡식을 주워서 나오미에게로 옵니다. 그리고 있었던 일을 말합니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한결같이 집안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라고 하며 보아스 가까이에서 일하라고 권합니다.

 

1장에서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하는 나오미의 모습과, 시어머니를 곁에서 섬기려는 룻의 선한 마음을 보았다면, 2장에서는 한결같은 성품으로 사람들을 돌보며 은혜를 베푸는 신실한 사람 보아스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가 사사시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세상의 타락과 지도자들의 부재 가운데에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더구나 어려운 상황과 슬픔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신실한 마음으로 소망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큰 도전이 됩니다.

 

어려운 때를 살면서 또한 각자에게 있는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도, 불평과 원망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를 기대하고 사는 것이 믿음의 능력이고 복음의 능력입니다. 선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사는 사람, 무엇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복의 문을 열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인정하고 뜻과 길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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