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상 3장 1-21절

Light & Delight 10월 29일

 

사무엘기상 3장 1-21절

 

사무엘이 어렸을 때의 상황을 사무엘기 저자는 “주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는 일이 드물었고, 환상도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제사장들이나 지도자들이 둔감함을 넘어서 악행을 저지르며 하나님을 무시하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특별히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절에서는 엘리가 이미 눈이 어두워져서 잘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엘리의 영적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어린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으로 있었던 엘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라고 있는 사무엘을 부르신 것입니다.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말씀으로 나타나신 주님을 경험하지 못한 사무엘은 엘리가 부른 줄로 알지만, 엘리도 세 번째 사무엘이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찾아오자 그제서야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고 사무엘은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은 엘리의 집안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엘리는 사무엘에게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에게 “그분께서는 뜻하신 대로 하실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왜 엘리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을까요? 자신의 자식들의 죄악에 대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주님께 용서를 구하는 일은 왜 하지 않았을까요? 무엇이 그의 마음을 이토록 둔감하게 만들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주님은 사무엘과 함께 하십니다. 사무엘이 한 말이 모두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의 예언자로 인정 받습니다. 이제 주님은 사무엘과 함께 자신을 나타내시고 말씀하십니다. 3장 1절에서 주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는 일이 드물었고 환상도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무엘이 주님을 만난 후 주님은 이스라엘에 자신을 나타내시고 다시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마음과 귀가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