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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읍시다. 본문
Light & Delight 2020년 1월 19일 목회서신
순수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읍시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으며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청’은 ‘귀를 기울여 들음’이라는 뜻도 있지만,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나에게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은, 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사람을 존중한다면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가 기울여지지 않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주변이 시끄러울 때 또는 나의 주의가 산만할 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합니다. 그럴 때는 자리를 옮기거나 듣기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상대방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할 때,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지워지지 않으면 계속해서 다른 의도를 상상하거나 만들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듣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현상들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데, 그 목사는 분명히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의도를 가지고 설교 했을거야”, “내가 경험한 교회는 늘 그렇게 말했어.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하라고 설교하는 거야” 등등, 설교 제목만 보고, 또는 설교 본문만 보고, 이미 설교의 내용을 예측하고 설교를 듣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목사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본문을 선택해서 설교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엔조 비앙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삼고자 한다면 특정한 성서 구절들을 “짜깁기”해서는 안 된다. 이런 “짜깁기식”은 통상 구호처럼 선동적이고 신랄한 일종의 문학 유형 속에 모여져서 얼핏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전체적인 독서를 가로막아 결국 주님의 말씀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설교를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성경을 읽는 사람이거나 가르치는 사람 모두 자신이 원하는 주제와 방향에 맞는 성경 구절들을 찾기 위해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을 이용하려는 나의 의도를 더 드러내는 일이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설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먼저 성경을 읽고 그 본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 또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깨닫고자 합니다. 그렇게 연구되고 정리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아마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매달려 설교하는 모든 말씀의 사역자들은 그러한 태도로 사역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님 말씀을 대할 때, 순수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간절한 사모함으로 깨닫는 말씀은 주저하지 않고 순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청결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향해 귀와 마음을 열고, 더 나아가 사람들을 향해서도 순수한 마음을 활짝 열고 대할 수 있는 은혜 베푸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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