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에임스반석교회
- 떠나보내는 것
- Light&Delight
- 이진영목사
- 왕이없다
- 말씀묵상
- 날 수 계산
- 인간 존엄성 상실
- 사사기
- 레위사람과 그의 첩
- 삼손
- 큐티
- 교회
- 단지파
- 묵상
- 부목사
- 하이브리드3.0교회
- 성경읽기
- 미가의집
- HappyHoliness
- 입다의서원
- 마가복음
- 사무엘기상
-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LightandDelight
- 내인생의터닝포인트 #에임스 #이진영 #AmesJin
- 사사기17장
- 기브아사건
- 터닝포인트
- 진영이논리 #해피홀리니스 #이진영
- Today
- Total
Happy Holiness
등대는 빛이 있을 때 무엇을 할까요? 본문
Light & Delight 10월 10일 목회서신
등대는 빛이 있을 때 무엇을 할까요?
오래 전에 ‘등대’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빛이 있을 때 등대는 무엇을 할까?” 답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등대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밤을 위해 빛을 준비하는 일을 할 것이라는 답이었습니다. 만약 등대가 빛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밤이 되어 일을 해야 할 때에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사기를 묵상하면서 ‘삼손 이야기’를 오랜만에 다시 묵상했습니다. 주일학교에 다니던 어린 시절에 들었던 삼손은 늘 영웅이었습니다. 영화로 보았던 삼손도 영화의 주인공처럼 멋있는 사람으로만 나타났기에, 삼손이 성경에 나오는 한 사람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사기에 나오는 삼손은 결코 어떤 면에서도 멋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과연 사사기에 온전한 사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사사기를 묵상하는데, 그 중에서도 삼손은 가장 타락한 사사이고, 하나님께서 구별하시겠다고 한 ‘나실 사람’에는 전혀 못 미치는 사람이었습니다. 단지 머리카락이 길고 힘이 세다는 것 외에는 그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결국 삼손은 하나님의 계획인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고 말았습니다.
다시 등대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등대는 낮에 빛을 준비하고, 밤이 되면 다시 해가 뜰 때까지 빛을 비추어 어두운 바다에 있는 배들을 인도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빛이 있다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으면 밤이 다 지나기 전에 등대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빛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밤이라는 시간을 안전하게 보내고 아침을 맞을 때까지 역할을 다하려면 낮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지 않을까요? 맡은 사명과 책임을 다하려면 그 역할을 감당하는 시간을 위해 충실하게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로 일상이라고 부르는 그 시간에 어떻게 준비하며 사느냐 하는 것이 특별하게 쓰임을 받아야 하는 때에 적절하고 충분하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일상에서 충분한 준비가 되지 못한다면, 내가 특별히 해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어쩌다 한두 번 잘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힘은 금세 고갈될 것입니다. 결국 일을 다 마치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소멸되는 슬픈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일상은 어떤 모습으로 빛을 비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신가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주신 사명을 위해서 여러분의 일상은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매순간 말씀 앞에 바르게 서지 않으면, 빛으로 나의 삶을 충만하게 하지 않으면, 어떤 특별한 순간, 어려움을 당하거나 집중되는 힘이 많이 필요한 순간에 힘을 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기적을 바라거나 요행을 바라며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성경적 삶과 가치관은, 매일 우리의 일상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COVID-19 상황에서도, 또 이렇게 특별한 시기가 다 지난 후 평범한 삶을 사는 상황이 되어도 항상 변함없이 적용되고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준비되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십시오.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자리에 세우셨는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충실하고 충분하게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셔야 합니다. 언제 또 어둠이 닥쳐올지 모릅니다. 그리고 누군가 우리가 비추는 빛을 기대하고 어두운 바다에서도 항해를 계속할지 모릅니다. 준비하고 빛을 비출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지금 우리가 빛 가운데 거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가 주님께서 베푸신 복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큰 위기의 때를 위해 준비를 더욱 단단히 해야 하는 때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교회에게 - 목회서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운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보입니다. (0) | 2020.10.23 |
---|---|
하루를 더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며 (0) | 2020.10.15 |
편협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0) | 2020.10.02 |
하나님의 부재를 가장 두려워해야 합니다. (0) | 2020.09.26 |
내 소리 때문에 주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0) | 2020.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