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 Delight 말씀묵상

사사기 3장 12-31절

Happy Jin 2020. 9. 1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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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3장 12-31절

 

사사기에 나오는 두 번째 사사는 에훗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주님 앞에서 악을 행하고, 주님은 모압 왕 에글론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18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에게 지배를 당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함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은 결국 에글론의 지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에글론’이라는 이름의 뜻은 ‘통통한 작은 황소’라는 뜻이 있고 ‘fat cat’이란 의미로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에글론이 결코 이스라엘을 지배할만한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이 지배를 당한 것은 분명히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훗을 사사로 세우십니다. 사사기는 에훗을 왼손잡이라고 했고,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베냐민 지파는 보잘것없고 기대할만한 것이 없는 지파였습니다. 그리고 에훗을 ‘왼손잡이’라고 한 것은 에훗이 왼손을 오른손보다 더 잘 사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오른손을 쓰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보기에 약할 것으로 보였던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다는 것에서 말씀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에훗은 에글론에게 조공을 바치면서 에글론을 방심하게 하고, 에글론을 죽입니다. 그리고 에훗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모압을 쳐서 승리합니다. 그후로 이스라엘이 모압을 통치하게 되어 80년 동안 전쟁 없이 평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에훗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로서 적을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그가 행한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 가나안 사람들과 같은 간교함과 폭력, 거짓 등에서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사사 삼갈의 이야기는 31절 딱 한 절로 끝납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이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블레셋은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던 전사들이었는데, 삼갈은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을 이겼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사람이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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