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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말씀묵상

누가복음 1장 46~56절

Happy Jin 2020. 12. 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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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12월 23일

 

누가복음 1장 46~56절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마리아가 부른 찬양입니다. 이 노래는 기독교에서는 가장 유명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교회마다 이 시를 노래로 불렀고, 바흐도 이 시에 곡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마리아의 찬양 속에는 승리가 외쳐지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처녀이지만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일, 그래서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완전히 잊은 것처럼 보입니다.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들은 요셉이 마리아를 신속하게 아내로 맞이해서 마리아에게 안정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엘리사벳이 말했던 것과 같이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에 세상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찬양은 지금 하나님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찬양하는 하나님은 비천한 사람을 보살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약한 사람들을 위해 그 능력으로 큰 일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 자비하심을 영원히 베푸십니다. 그러나 교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두 무너짐을 경험할 것입니다. 마리아의 찬양 속에는 세속적 부와 권력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들의 편이시며 그들을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선언합니다. 과연 이러한 일들이 마리아 자신의 임신과 자신이 낳게 될 아들과 어떤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마리아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했고, 하나님께서 그의 열심으로 모든 언약을 성취하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마리아의 노래 속에서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노래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태어날 아이를 통해서 하실 일들을 바라보는 한나와 마리아의 믿음이 그 노래를 통해 선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은 우리로 하여금 찬양을 하게 만드십니다.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모든 것을 회복하게 하실 하나님의 일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의 찬양이 끊임없이 울려퍼지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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