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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32)
Happy Ho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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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 번째 이야기 -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 저는 언젠가부터 ‘터닝 포인트’라는 주제로 계속 글을 써왔습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은 터닝 포인트라는 것이 인생에 단 한 번 있는 순간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인생도 돌아보면, 제가 생각하고 진행하던 방향을 돌려야 했던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들을 제가 ‘터닝 포인트’라고 하는 이유는, 그때 저에게 방향을 바꾸도록 하신 분이 주님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고, 그 뜻에 순종했을 때 제 삶에는 성숙과 성장이라는 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험한 터닝 포인트의 순간들이 지금까지 저를 살게 했고 제 인생을 만들어 왔습니다. 물론 늘 하는 생각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방향 전환 없이 일직선으로 계속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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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째 이야기 – 놓쳐서 아쉬운 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라는 제목으로 글을 계속 쓰다 보니 내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결정을 해서 지금까지 온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다시 기억을 되살리니 “아! 그때를 놓친 것이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순간들도 꽤 있다. 나는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나의 부모님은 왜 아들을, 그것도 어린아이를 피아노 앞에 앉게 하셨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집에는 검은색 호루겔 피아노가 있었다. 부모님은 나와 동생에게 태권도 등의 운동을 배우게 하지 않고 피아노를 배우게 하셨다. 처음 피아노를 배운 곳과 선생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두 번째 선생님에게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배웠다. 선생님은 소나티네, 소나타 뿐만 아니라 체르니 연습곡까지도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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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 Redefine 나는 네 살 때부터 교회에 다닌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 벌써 50년째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이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 너무 익숙해진 용어들이 있다. 이제는 아무런 고민도 없이 선택하고, 선택하기 위해 시간이 들지도 않고 반사신경처럼 쉽게 많이 쓰는 말들이 있다. 그런 말들은 언제 어떻게 배웠는지 모르겠다. 왜 그런 말을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어서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 되어 버렸다. 잠시라도 말을 하기 전에 자신이 왜 그 말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그 정도 말은 써야 하는 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말들을 나는 교회 생활 용어라고 말하고 싶다. 교회 생활 용어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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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 “두 개 더!” “목사님, 질문이 있어요.”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이 말이 참 좋았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 무엇인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목사에게 찾아가서 질문하는 교인이 얼마나 될까? 내가 알기론 많은 신자들은 눈치껏 신앙생활을 했다. 요즘은 그래도 교회 생활에 대해서 새 신자 교육 등을 통해서 잘 안내하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았다. 교회에 처음 나가서 찬송을 왜 불러야 하는지, 기도는 왜 해야 하는지, 설교는 왜 들어야 하는지, 헌금은 왜 해야 하는지 자세히 가르쳐 주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무척 드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교회 생활은 눈치가 있어야 잘할 수 있다. 옆에 사람이 찬송을 부르면 보고 따라 부르고, 기도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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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 회심 에임스에서 목회를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주일 예배 설교 후에 교우로부터 질문을 하나 받았다. “목사님은 ‘창조과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갑작스럽게 들어온 질문에 나는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창조과학’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LA에서 사역하던 중에는 교회에 초청된 이재만 선교사의 강의를 듣기도 했다. 창조과학 세미나는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배우고 알고 있던 과학의 내용이 성경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창조과학에서 밝혔다는 내용들을 보니, 역시 과학보다 성경에 대한 신뢰가 더 견고해지는 것 같았다. 나는 몇 차례에 걸쳐서 창조과학 세미나를 들었고, 교회의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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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 낯설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이상 낯섦을 만나는 경험을 한다. 자신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경험하지 않았던 일을 겪게 될 때는 여러 감정이 찾아온다. 낯섦을 경험할 때 당황스러움 또는 설렘, 부담 또는 즐거움의 감정을 느낀다. 사람의 성품과 기질에 따라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상황을 만나도 적응을 잘하는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아주 생소한 환경에도 적응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 낯선 환경을 겪고 그 환경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경우에는 일주일 몸살을 앓는다. 정말 몸이 아주 아프다. 겉으로 당황하거나 어색한 모습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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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 오하이오가 아니고 아이오와 에임스반석교회 청빙이 확정되고 집에 돌아와서,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에 부모님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멘토 목사님께 이메일로 연락을 드렸다. 뉴저지 교회에서 떠나야 한다는 것이 사실로 정해지고 새로운 교회를 찾을 때까지 계속 담임목사 청빙에 지원할 때마다 수차례에 걸쳐서 멘토 목사님은 한 번도 거절하지 않으시고 추천서를 써 주셨다.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마다 죄송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했지만, 나는 계속 목사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렸다. 끝까지 격려하시고 추천을 해 주셨던 목사님께 너무나 감사했기에, 다른 누구보다 먼저 연락을 드렸다. 목사님께 소식을 전하는 이메일을 드리면서 나는 확신했다. 분명히 목사님은 이메일로 답장하지 않으시고 전화를 하실 것..
오랜만에 씁니다. 다시 매주 한 편씩 올릴게요. 기다려 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잠시 중단했다 쓰는 글이니 옛날이야기를 잠시 하려 합니다. 나는 2002년에 미국 입국을 얼마 남기지 않고 만성부비동염(축농증) 수술을 했다. 환절기가 되면 자주 이비인후과를 가서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 불편해서 의사와 상의를 했다. 의사는 수술을 권했다. 나는 당연히 큰 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사는 자기 병원보다 조금 더 좋은 시설을 가진 강남의 이비인후과를 소개했고, 그곳에서 부분 마취를 하고 수술하면 된다고 했다. 간단한 수술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부분 마취를 하고 수술이 시작되자 수술하는 소리가 머리를 울리며 귀에 들렸다. 생긴 것처럼 ..
2016년 5월에 시온이가 기숙사를 나와서 아파트를 구해야 했다. 마침 원룸에서 지내고 싶다고 해서 학교 근처 아파트를 계약했다. 그리고 우리는 뉴저지 교회 근처에 살던 집의 계약을 6월 말로 끝내야 했다. 어디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살던 집의 짐의 반 이상을 집 근처 스토리지에 넣어 놓고, 나머지를 가지고 시온이가 살 원룸 아파트로 가기로 했다. 미국에서 13년을 살았던 짐, 아이가 초등학교부터 대학 때까지 자랐던 집이라 짐이 많았지만, 이사를 할 때마다 가장 고민이 되는 건 내가 가지고 있던 책이었다. 마침 책들을 넣기 딱 좋은 상자를 많이 구하게 되었다. 백수십 상자의 책을 포장하고 스토리지에 넣었다. 하루에 몇 번씩 왕복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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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 교역자 회의에서 담임목사님이 한 가지 전달 사항을 말씀하셨다. “우리 교회 부목사들의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나를 비롯한 목사들은 모두 교회가 부목사에게 3년마다 신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처음에 교회에 갔을 때, 부목사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서 처음 부임 1년 후에 신임투표를 하고(사실 이걸 왜 하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부임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신임투표를 하고, 그렇게 3년마다 신임투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2009년 12월에 부임해서 1년째 되는 2010년에 신임투표를 하기는 했다. 그런데 3년째 되는 해인 2012년에 신임투표는 무슨 일인지 하지 않았고, 2013년에 3년 신임투표를 했다. 2013년에 3년 신임투표를 했으니,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