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장 26~45절

Light & Delight 12월 22일

 

누가복음 1장 26~45절

 

엘리사벳은 자신이 세례 요한을 잉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 나이가 들었음에도 하나님께서 엘리사벳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이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고 계신 것입니다. 6개월 후에 나사렛으로 간 천사 가브리엘은 다윗 가문의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한 번도 남자와 관계를 하지 않았던 마리아가 잉태한다는 것은, 엘리사벳이 잉태했다는 소식보다 더 놀라운 것입니다. 또한 처녀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은 마리아에게 상당히 위험이 닥칠 수 있는 소식이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고 전합니다.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예수는, 위대한 사람,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 즉 하나님의 아들로 불릴 것입니다. 다윗의 왕위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영원무궁한 나라를 이룰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셨던 언약(사무엘기하 7장)의 실현입니다.

 

마리아는 놀라서 천사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묻습니다. 천사는 성령으로 인해서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엘리사벳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라고 믿음을 고백합니다.

 

그 후에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가 만납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마리아가 아이를 가졌다는 것과, 그 아이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시는 분임을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엘리사벳이 하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졌던 것은 바로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길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의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