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4장 1-24절

사사기 4장 1-24

 

이스라엘 자손들은 또 다시 주님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지릅니다. “에훗이 죽은 뒤에”라는 말이 독자들을 씁쓸하게 합니다. 주님은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군지휘관인 시스라를 통해 강한 군사력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한 기간이 20년입니다. 백성들은 다시 울부짖습니다.

 

주님은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드보라를 통해서 바락을 부르십니다. 드보라가 바락을 불렀을 때, 이미 드보라는 사사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보라’라는 이름의 뜻에서 그녀는 불 같은 성품을 가진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보라는 이스라엘을 위험에서 구원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재판관 역할을 했던 사사였습니다. 드보라는 재판관 역할을 하는 것과 함께 사사기에 나오는 다른 사사들이 보여 주는 부정적인 측면이 전혀 없는 사사로 등장합니다. 드보라는 여성으로서 하나님 말씀을 대언하는 지도자였습니다. 하나님은 드보라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람을 불러 세우셨습니다. 

 

바락은 드보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는 소명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바락은 두려움을 버리지 못하고 드보라와 함께 전쟁에 가겠다고 합니다. 바락은 옷니엘, 에훗 등과는 비교도 안 되는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드보라는 바락이 싸울 수 있도록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바락은 그 말에 순종하여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시스라는 도망치다가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으로 도망쳤고, 헤벨 가문과 가까웠던 시스라는 자신을 숨겨둘 것을 부탁합니다. 그러나 야엘은 시스라가 잠이 들었을 때 망치와 말뚝으로 그를 죽입니다. 바락은 이스라엘을 위해 전쟁에서 싸웠지만, 전쟁의 시작도 드보라의 지시로, 전쟁의 마무리도 시스라를 죽인 야엘의 도움을 받습니다. 시스라의 죽음으로 인해 야빈은 이스라엘에게 굴복합니다.

 

본문을 통해 전쟁의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드보라와 야엘 두 여인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약해 보이는 것을 통해서도 그의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