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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기상 8장 1-22절 본문
Light & Delight 11월 5일
사무엘기상 8장 1-22절
사무엘이 늙었습니다. 사무엘의 아들 요엘과 아비야가 브엘세바에서 사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은 사무엘의 길을 다르지 않고 돈볼이에만 관심을 둡니다. 사사로서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하는데 그들은 뇌물을 받으며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사무엘을 찾아가서, 사무엘은 늙었고 요엘과 아비야는 사사로서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니, 왕을 세워달라고 합니다. 사무엘은 그 말에 마음이 상했습니다.
사무엘은 주님께 기도했고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이 왕을 세워달라고 한 것은, 그들이 사무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렸다고 하십니다. 반복되는 백성들의 배신은 이제 사무엘에게도 나타나고 그것은 결국 주님을 버리는 행위로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들의 요구를 살펴보면,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왕을 세워 주셔서”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실행되는 것에 관심을 두었던 것이 아니라, 이방 나라들처럼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말을 들어 주라고 하십니다. 대신 그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이 무엇인지 알려 주라고 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원하는 왕을 세우면, 그 왕은 백성들을 이용해서 왕권을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백성들을 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괴롭히는 왕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그래도 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왕이 앞장서서 전쟁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심을 두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 앞에서 강력하게 적들을 싸워 이기는 왕이 필요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싸우신 일은 전혀 기억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그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워 주라고 하십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왕이 되셔서 다스리신다는 것을 신뢰합니다. 세상과 죄악의 온갖 공격에서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위해 신실하게 지금도 일하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믿음의 고백은 주님께서 우리의 왕이시라는 고백으로 지속됩니다. 믿음을 버리면 주님께서 자신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세상의 힘, 눈에 보이는 힘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결과는 스스로 약해지고 패배하는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눈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원한 왕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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