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상 9장 1-27절

Light & Delight 11월 6일

 

사무엘기상 9장 1-27절

 

사울이 등장합니다.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 키가 크고 잘생긴 인물이었습니다. 사울의 외모는 10장에서 사무엘이 사울을 백성들에게 소개할 때에도 “온 백성 가운데 이만한 인물이 없다”고 하며 다시 그의 외모를 말합니다. 백성들도 그의 외모에 긍정적인 반응을 합니다. 하지만 후에 다윗을 선택할 때에 주님은 사무엘에게 “그의 외모와 키를 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 중 몇 마리를 잃고 사울에게 찾아보라고 했을 때, 사울은 종과 함께 암나귀들을 찾다가, 종의 안내로 사무엘을 만나게 됩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기 하루 전에 주님으로부터 사울을 만날 것에 대해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사울을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라는 명을 받습니다. 주님은 사울이 왕이 되어서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해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서 함께 산당에 올라가 식사를 하고 다음 날 아침에 가라고 합니다. 암나귀들도 이미 찾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대가 사울과 그의 집안에 있다는 말을 전합니다. 사울은 자신은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초대 받은 사람들의 윗자리에 앉힙니다. 다음 날 아침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사울은 자신이 가장 작은 지파의 사람이고 약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는 것은 그 사람의 배경이나 세력을 조건으로 세우시는 것이 아닙니다. 사울은 외모가 출중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외모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는 조건은 아닙니다. 사람에게 있는 조건이나 환경은, 그가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때에 사용될 수 있는 재능이나 은사이고 가능성입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을 고난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들처럼 자기들에게도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들의 요구는 기뻐하지 않으셨지만, 블레셋의 괴롭힘에서 구워해 달라는 요구에는 귀를 기울이시고 그 일을 행할 사람을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속에 드러나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