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장 18~35절

Light & Delight 1월 14일

 

누가복음 7장 18~35절

 

제목: 복은 어떻게 가까이 오는가?

 

• 복은 질문하게 한다.
• 복은 기억하게 한다.
• 복은 생각하게 한다.
• 복은 함께 할 기회를 연다.

 

세례 요한은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소식을 전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예수님은 요한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일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그는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시고,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며, 자기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고,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누가복음 3:16~17)라고 했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말과 생각 속에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주도권을 가진 악한 권력을 모두 쓸어내시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강력하게 실현하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나는 그리스도, 즉 메시아로서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라고 선언하실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악귀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누가복음 4:34, 41).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서 예수님이 오실 그 분이신지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그들이 보고 들은 것, 즉 고통받는 사람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복음과, 눈먼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4장에서 회당에서 이사야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신 내용이 그대로 실현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세례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고,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만나고 따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예언자이고,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왔던 사람이기에 어떤 예언자들보다 위대하다고 하십니다. 

 

세례 요한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따르며 그리스도를 만나고 영접하게 되지만, 세례 요한을 받아들이지 않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할 수 없었고, 예수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복을 경험한 사람은 복의 중심이고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그리스도에게로 더 가까이 나아갑니다. 주님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주님을 더욱 이해하기 위한 열정을 갖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복을 알고 경험하는 사람은 질문하며 배웁니다. 질문은 믿지 않는 것과 다릅니다. 믿지 않는 것은 관심이 떠난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관심과 열심으로 구체화되고, 질문하고 배우면서 더욱 믿음을 견고하게 합니다. 

 

복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모든 복의 원천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성경 암송이 어렵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에 새겨지고,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요한 순간에 기억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람의 기억력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씀을 떠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의 생명력이 그렇게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이 세대의 사람들을 향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진리와 진실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세속적이고 왜곡되고 변질된 것에 기울어져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과 반드시 해야 할 일들에서는 멀어지고 가짜 뉴스에만 기울어져 사는 세대라고 하신 것입니다.

 

복을 경험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들, 복이 자신의 삶에 가까이 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 마음을 연 사람들은, 복과 함께 하는 기회를 즐겁게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이 하나님의 복,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놀라운 만남의 역사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