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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9장 11~27절 본문

Light & Delight 말씀묵상

누가복음 19장 11~27절

Happy Jin 2021. 3. 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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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3월 4일

 

누가복음 19장 11~27절

 

  • 열 므나의 비유는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와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진 비유입니다.
  • 세상의 악한 권력은 사람들을 착취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죽이려 합니다.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강한 대적들의 공격 속에서도 계속 증거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는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말씀하신 것인지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비유를 마태복음에 있었던 달란트 비유와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문을 관찰하고 역사적 배경을 알면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에 나오는 귀족 출신의 어떤 사람을 하나님 또는 예수님으로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은 헤롯 대왕의 아들 헤롯 아켈라오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비유는 헤롯 아켈라오를 설명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의 이야기를 빗대어 만든 하나의 팩션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조: 김동문의 중동 읽기, 세상 읽기, 성경 읽기, 일상 읽기) 헤롯 아켈라오는 헤롯이 다스리던 지역의 일부분인 사마리아, 유대, 이두매 지방을 통치했습니다. 본문에서 어떤 귀족 출신의 사람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려고 먼 나라로 길을 떠났다는 것은, 헤롯 아켈라오가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로부터 왕으로 임명을 받기 위해 먼 길을 떠났던 장면이고, 그가 자신의 종들에게 재산을 맡겼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말하는 ‘므나’는 실물 화폐로 보는 것보다, 정치권력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즉 아켈라오가 측근들에게 자기의 권한을 위탁하고 간 것입니다.

 

헤롯 아켈라오에게 권세를 위탁 받은 사람들은 아켈라오가 돌아왔을 때, 열 므나 또는 다섯 므나를 남겼다고 보고합니다. 그들이 부와 권력을 축적한 방법은 착취였을 것입니다. 과한 세금과 고리대금업으로 추측됩니다. 로마의 식민 지배를 받던 유대 땅과 사마리아, 갈릴리 지방에 사는 힘없는 사람들은 권력자들에게서 착취를 당합니다. 따라서 많은 것을 남긴 이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착취를 했지만, 전혀 이윤을 남기지 않은 사람은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 비유에 나오는 귀족 출신으로 왕위를 받아 온 사람은 예수님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닙니다. 그는 악한 권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의 뜻에 맞게 사는 사람은 그의 눈에 착한 사람이고, 그의 뜻에 저항하는 사람은 그의 눈에 악한 사람입니다. 결국 그는 그를 미워하고 그가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므나의 비유는, 주어진 재능을 성실하게 활용해서 주인에게 칭찬을 받는 삶을 살라고 하신 말씀이 전혀 아닙니다. 비유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가 당장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헤롯 아켈라오의 친로마 정책, 성전을 훼손하는 폭정에 저항하다가 죽은 수많은 사람들처럼, 세상 권력의 폭정에 저항하다가 죽임을 당할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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