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22~24장

에스겔서 22장부터 24장을 읽었습니다.

 

'내가 너를 해치우는 날에, 너의 심장이 배겨 나겠느냐? 네 두 손에 계속 힘이 있겠느냐?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루겠다. ' (에스겔서 22:14)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도 사람도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은이 용광로 속에서 녹듯이, 너희도 그 속에서 녹을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나 주가 너희에게 분노를 쏟아 부은 줄 알 것이다.” ' (에스겔서 22:22)

 

용광로 속에서 녹아버리는 은과, 그에 붙어 있던 모든 쇠찌꺼기가 모두 타서 없어지는 것처럼, 쓸모없는 존재가 죄로 인해 심판을 받는 백성의 모습입니다. 무서운 심판 앞에서 우리 존재가 어떠한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이 내게는 쓸모도 없는 쇠찌꺼기이다. 그들은 모두가 은을 정련하고, 용광로 속에 남아 있는 구리와 주석과 쇠와 납의 찌꺼기이다. 그런데도 그 땅의 예언자들은 그들의 죄악을 회칠하여 덮어 주며, 속임수로 환상을 보았다고 하며, 그들에게 거짓으로 점을 쳐 주며,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나 주 하나님이 한 말이라고 하면서 전한다. 이 땅의 백성은, 폭력을 휘두르고 강탈을 일삼는다. 그들은 가난하고 못 사는 사람들을 압제하며 나그네를 부당하게 학대하였다. ' (에스겔서 22:18,28-29)

 

죄를 범하는 백성들 위에는, 음모를 꾸미며 생명을 죽이고 재물을 모으는 것에 혈안이 된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백성들의 삶을 보살피지 않고 거룩한 삶(구별되어 대표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삶)을 버리고 더러운 죄를 앞장서서 저지르는 지도자들, 그리고 그들을 비호하는 거짓 예언자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반드시 벌하실 것입니다.

 

'그의 동생 오홀리바 는 이것을 보고서도, 자기 언니의 음란한 행실보다 더 음란하여, 자기 언니보다 더 많이 홀리고 타락하였다. ' (에스겔서 23:11)

 

언니 오홀라는 사마리아를 가리키고, 동생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언니의 음란한 죄악을 본 오홀리바가 언니보다 더 음란하고 타락했다고 하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사마리아를 개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했지만, 사실 하나님은 유다가 더 타락했다고 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오홀리바는 음란하고 더러웠던 옛 시간을 그리워하기까지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다른 어떤 사람과 비교하면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어리석고 쓸모없는 자랑거리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아, 나는 너의 눈에 들어 좋아하는 사람을 단번에 쳐죽여, 너에게서 빼앗아 가겠다. 그래도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아라. 너는 고요히 탄식하며, 죽은 사람을 두고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머리를 수건으로 동이고, 발에 신을 신어라. 또 수염을 가리지도 말고, 초상집 음식을 차려서 먹지도 말아라.” 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하였는데, 나의 아내가 저녁에 죽었다. 나는 그 다음날 아침에 지시를 받은 대로 하였다. ' (에스겔서 24:16-18)

 

에스겔의 아내가 죽습니다. 예언자, 말씀의 사역자가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온전히 전하게 하기 위해, 깊은 고통을 삶에 담아내야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삶에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더라도,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말씀의 사역자로서의 삶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시는 일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돌아보고, 모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판단력, 능력과 용기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