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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크게 구하여라!” 본문

교회에게 - 목회서신

“통 크게 구하여라!”

Happy Jin 2020. 9. 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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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7월 11일 목회서신

 

“통 크게 구하여라!”

 

이사야서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아하스 왕에게 이사야를 통해 하신 말씀과 아하스의 답변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아하스를 보시면서 얼마나 갑갑하셨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하스는 시리아와 북이스라엘의 연합군을 두려워하면서 앗시리아에게 기대려고 합니다.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꾀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만군의 주님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마음은 찾아볼 수 없으니, 기다리면서 참으시던 하나님은 이사야를 보내셔서 말씀하십니다. “네 하나님에게 표징을 구하여라. 무엇이든 구하여라. 통 크게 구하여라. 하늘의 달이라도 구하여라”(이사야 7:11, MSG). 그런데 아하스는 표징도 구하지 않고 주님을 시험하지도 않겠다고 합니다. 사실 이 말은 기도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빈정거리는 태도로 하는 말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아하스에게 소심하고, 위선에 불과한 경건으로 사람들과 하나님까지 지치게 만든다고 책망합니다. 사람의 기도를 기다리시다가 하나님께서 지치신다는 것이 흥미롭고,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기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때로는 이와 비슷한 태도를 가지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사람의 머리로 계산이 되는 것쯤은 하나님께 특별히 기도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머리로 이미 다 그려지는 일인데, 굳이 하나님을 찾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여깁니다.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는 시간에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점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았다는 것, 그래서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 그리스도께서 믿음의 창시자가 되셔서 우리에게 본을 보이신 믿음은, 모든 삶의 순간을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하는 믿음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하박국 2:4)라는 말씀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한껏 부푼 교만한 자는 정직하지 못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살지만,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려는 겸손하고 바른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의 가장 뚜렷한 행동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기고, 하나님을 신뢰하여 용기 있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절망적이고 더 이상 아무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고 끝까지 살 수 있는 힘이 기도에서 나옵니다. 아무리 내가 계산할 수 있고 경험이나 지식이 충분하고 사람들의 생각에도 모든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하시는지 묻고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사람,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이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 옆에 붙어있는 것이고,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소통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은 기도를 통해 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기도하는 사람들을 기다리십니다. 새벽마다 또는 각자가 정한 시간에 하나님 앞에 마음을 열고 기도하는 생활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도가 나의 필요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고자 기다리시는 시간이라는 생각도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통 크게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뭘 그렇게 큰 일을 이루겠다고 큰 것을 구하겠습니까?”라고 뒤로 물러서지 말고,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서, 이 땅을 위해, 우리 조국을 위해, 이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당당하게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려고 지금도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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