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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게 - 목회서신

하나님의 신호가 들리십니까?

Happy Jin 2020. 9. 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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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7월 25일 목회서신

 

하나님의 신호가 들리십니까?

 

자전거를 타다보면 앞에서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왼쪽(또는 오른쪽)으로 지나갈 것이라고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사람은 길을 잘 비켜줍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리를 크게 해도 못 듣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겨우 피하면서 보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하면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뒤에서 나는 큰 소리보다, 자기가 듣고 있는 음악 소리가 더 크니까 뒤에서 주는 신호를 들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균형을 잃지 않고 모든 것을 다 수용하며 살기를 원하지만,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며 살기는 어렵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을 보고 들으며 관심을 두는 것이 당연합니다.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단지 물리적 거리의 멀고 가까움을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자주 또는 반복해서 접하는 것이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주 접하면 그만큼 익숙해지고, 익숙한 것이 보이거나 들리면 먼저 반응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들이 아기의 소리에 누구보다 먼저 반응하는 것은, 아기들의 소리에 가장 익숙한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이고, 자기 아이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아무리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아기의 소리에 가장 빨리 반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빨리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다른 것과 절대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우리는 다른 것과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을 때, 그 말씀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나에게 무엇인가 직접 말씀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면 신속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그런데 때로 우리들의 모습은 자전거의 벨소리를 못 듣고 이어폰을 끼고 있는 사람처럼, 볼륨을 크게 해놓은 음악을 듣는 사람처럼, 아무 것도 못 들었다는 듯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 듣는 낯선 소리인 것처럼 반응하고, 나에게 하는 말씀이었냐고 되묻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도전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과 그 음성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목자의 소리에 양들이 익숙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인 줄을 분별할 수 있도록, 나에게 하시는 말씀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말씀에 익숙한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다른 시끄러운 소리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 가까이에 들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말씀묵상을 할 때, 기도하는 시간에, 예배하는 시간에 내 마음이 가까이 둔 관심이 다른 곳에 있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눈에 보이는 것이 많다는 핑계로 이것저것에 관심을 두고 있으면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못할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예배하는 시간에 주변의 것들이 잘 정돈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을 바로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시기에 매일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말씀과 교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어느 때보다 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신호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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