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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Holiness
Light & Delight 1월 1일 누가복음 4장 1~13절 예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1절에 보면 예수께서 성령으로 가득하여 요단강에서 돌아오셨고,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고 가셨다고 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령에 이끌리는 삶이 세상의 유혹을 피하는 길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차라리 시험이나 유혹이 전혀 없는 청정지대에서 사는 것을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말씀과 기도에 열심을 내는 이유가 아무런 고난이나 어려움을 겪지 않고 평탄하고 형통한 삶을 사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해도 세상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할 수 있고, 말씀을 따르는 삶을 철저히 살려고 해도 불행한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
Light & Delight 12월 31일 누가복음 3장 23~38절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의 족보가 두 번 소개됩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에서도 예수님의 족보가 소개되었고, 마태복음의 시작에도 예수님의 족보가 있습니다. 두 개의 족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는 아브라함부터 예수님에 이르는 이름들을 소개했습니다. 반면에 누가는 예수님부터 시작해서 아브라함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아담을 넘어 하나님까지의 족보를 소개합니다. 물론 아브라함 때부터라고 해도 족보의 이름이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가는 아브라함과 예수님 사이까지 더 많은 이름(세대)을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마태는 예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언약을 성취하시는 그리스도로 오셨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 족보를 기록했습..
Light & Delight 12월 30일 누가복음 3장 1~22절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합니다. 누가는 그 시기의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기록합니다.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15년째,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이고, 헤롯 안티파스가 분봉왕으로 갈릴리를, 헤롯의 동생 빌립이 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을, 루사니아가 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통치하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었던 때라고 말합니다. 디베료(티베리우스)는 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사람으로 신으로 숭배되는 인물이었고 무자비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헤롯 안티파스와 빌립은 유대의 북쪽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지만, 로마는 예루살렘과 남쪽 지역은 직접 관할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대인들은 분봉왕으로 통치하..
Light & Delight 12월 29일 누가복음 2장 39~52절 누가는 아기 예수의 모습도 기록하지만 어린이 예수의 모습도 기록합니다. 주목을 끄는 구절은 예수께서 자라나면서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차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하였다’라는 말씀입니다. 어린이 예수님의 자라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튼튼하게 자라고, 지혜롭게 성장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자라기를 기도하는데, 우리 자녀들과 같은 모습으로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자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절기를 마칠 때 12살이 된 소년 예수를 놓쳤습니다. 누가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늦게서야 예수님..
Light & Delight 12월 26일 목회서신 다시 그리고 새롭게 2020년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시간의 빠름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사실 저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2020년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다는 것에 이전과는 다른 아쉬움도, 약간의 두려움도 생깁니다.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시간을 산다는 것에 큰 부담을 갖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면서 디트리히 본회퍼가 1944년 12월에 쓴 시를 다시 꺼내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선한 능력으로’라는 제목의 노래로 ..
Light & Delight 12월 28일 누가복음 2장 22~38절 요셉과 마리아는 정결 예식을 위해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시므온을 만납니다. 누가는 시므온을, 의롭고 경건한 사람,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 성령이 임한 사람,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않을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시므온이 기다리는 것은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였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스라엘이 고통 중에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그리스도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올 것이라는 것을 시므온은 간절히 기다렸던 것입니다. 시므온이 예수님을 보았을 때, 그는 예수님을 자기 팔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자신이 간절히 기다리던 이스라엘의 구원이, 자신이 안고 있는 아기 예수를 통..
Light & Delight 12월 25절 누가복음 2장 1~21절 누가복음 2장에 예수님의 탄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 중에서 주목을 끄는 인물이나 단어 또는 상황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가 자신은 시초부터 정확하게 조사하여 보았던 것을 기록해서 전한다고 했으니, 기록된 모든 내용에는 분명히 치밀한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절에서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소개됩니다. 그가 내린 칙령으로 온 세계가 호적 등록을 했고, 이로 인해서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어,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은 미가서의 예언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당시 로마의 ..
Light & Delight 12월 24일 누가복음 1장 57~80절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세례 요한이 태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엘리사벳과 사가랴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난 것으로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이름이 요한으로 정해지고, 그동안 말을 하지 못했던 사가랴의 입이 열리고 말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자, 사람들은 두려워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본 것은 주님께서 보살피는 손길이 아기와 함께 하시는 것이 분명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했던 사가랴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언합니다. 사가랴의 예언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구원하시며, 오래전에 그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
Light & Delight 12월 23일 누가복음 1장 46~56절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마리아가 부른 찬양입니다. 이 노래는 기독교에서는 가장 유명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교회마다 이 시를 노래로 불렀고, 바흐도 이 시에 곡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마리아의 찬양 속에는 승리가 외쳐지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처녀이지만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일, 그래서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완전히 잊은 것처럼 보입니다.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들은 요셉이 마리아를 신속하게 아내로 맞이해서 마리아에게 안정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엘리사벳이 말했던 것과 같이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에 세상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 회심 에임스에서 목회를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주일 예배 설교 후에 교우로부터 질문을 하나 받았다. “목사님은 ‘창조과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갑작스럽게 들어온 질문에 나는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창조과학’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LA에서 사역하던 중에는 교회에 초청된 이재만 선교사의 강의를 듣기도 했다. 창조과학 세미나는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배우고 알고 있던 과학의 내용이 성경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창조과학에서 밝혔다는 내용들을 보니, 역시 과학보다 성경에 대한 신뢰가 더 견고해지는 것 같았다. 나는 몇 차례에 걸쳐서 창조과학 세미나를 들었고, 교회의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