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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9장 1-30절 본문

Light & Delight 말씀묵상

사사기 19장 1-30절

Happy Jin 2020. 10. 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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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10월 14일

 

사사기 19장 1-30절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때에”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름 모를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사기 시대의 암울한 상황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고, 하나님 없이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 시대 우리들의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손님이 환대가 아닌 학대를 당하고, 여인이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한 채 성폭행과 살인에 방치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누구도 이런 참담한 시대를 붙잡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건에 연관된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것이, 인간성을 상실한 그들의 현실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개역 성경에서 여인이 ‘행음’했다고 했는데, 이 말은 새번역에 나온대로 ‘화가 났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여인은 남편의 잘못 때문에 화를 내고 친정으로 돌아갔고, 남편은 4개월이나 지난 후에 그녀를 데리러 갑니다. 남편을 본 여인은 남편을 맞아들였고, 친정 아버지도 기뻐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화가 풀리고 관계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게 보입니다. 생각보다 며칠을 더 머문 레위 남자는 아내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출발했고, 여부스에 이르렀을 때에, 여부스는 이방 사람들의 땅이라 동족들이 있는 기브아까지 가서 하룻 밤을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도 레위 사람 일행을 맞이해 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침 한 노인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노인은 레위 사람 일행을 환대합니다. 그러나 기브아 사람들(베냐민 자손) 중 불량배들이 남자를 끌어내라고 합니다. 그들은 레위 사람을 성폭행 하겠다고 합니다. 그들을 가리키는 불량한 사내들이라는 말에는, 살인, 강간, 거짓말, 타락, 술주정뱅이, 야비한 이기주의자, 탐욕스러운 자, 반역자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말 그대로 폭력적인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은 자기의 딸과 레위 사람의 첩을 대신 내주겠다고 합니다. 노인은 레위 사람인 손님을 환대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그의 첩과 자신의 딸인 여성들에 대해서는 조금의 존엄함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레위 사람은 자기 첩을 불량배들에게 내어 줍니다. 여인은 윤간을 당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레위 사람은 비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여인의 시체를 열두 토막 내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보냅니다.

 

사사기 시대의 암울함을 보여 주는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백성은 가정도 사회도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환대하는 사람다움 조차 찾을 없는 어두운 사회의 모습은 하나님을 잊은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으면 사람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사람들은 암흑 속에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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