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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3장 1-18절 본문
Light & Delight 10월 22일
룻기 3장 1-18절
나오미가 룻을 위해 할 일을 찾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의 잠자리에 함께 있으라고 말합니다. 룻은 나오미의 말을 그대로 따릅니다. 보아스는 밤에 룻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자신을 맡아달라고 청하자 보아스는 룻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보아스는 룻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룻을 보호하고, 룻을 위해 가장 선한 일이 무엇인지 찾습니다.
우리는 사사기에서 여인들을 존귀하게 대하지 않고 단지 성적 대상으로만 기업을 잇게 하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온 사회가 그렇게 죄와 타락의 길을 향해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존중하며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위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암울한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섭리가 진행되는 것은, 하나님의 희망인 남은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는 하나님의 남은 자들로 세상에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온 룻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은 나오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얘야, 일이 어떻게 될지 확실해질 때까지, 너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거라. 아마 그 사람은 지금쯤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이 일을 마무리 짓는 데, 오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나오미가 “그 사람은 지금쯤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라고 말하는 그 말 속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주님이 연상되는 것은 단순히 비약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오미는 신실한 사람 보아스도 룻을 위해 그가 해야 할 일에 신중하고 신속하게 일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입니다.
고달픈 약자들의 삶을 보호하며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지금도 일하시는 주님이 가만히 계시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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