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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보입니다. 본문

교회에게 - 목회서신

배운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보입니다.

Happy Jin 2020. 10. 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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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반복하는 일 중 하나가 맞춤법을 점검하는 일입니다. 가끔 맞춤법 점검을 하지 않고 급하게 써서 올리는 글에는 오타가 있어서 창피하기도 하지만, 가능한 올바른 맞춤법을 적용하려고 애씁니다. 맞춤법에서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띄어쓰기’입니다. 한국어 사용에 있어서 띄어쓰기는 무척 중요한데, 시대가 바뀌면서 용법도 자주 바뀌어 오래전에 사용하던 띄어쓰기의 규칙이 변경된 것을 모르고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맞춤법을 점검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쓰는 글들을 검사하기 쉬워져서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완벽하게 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글을 쓰면서 문법을 비롯한 모든 맞춤법, 띄어쓰기 등에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틀리지 않고 잘 쓰게 될 것입니다. 또 써놓은 글을 다시 볼 때도 알고 있다면 무엇이 틀렸는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올바르게 쓰지 못하는 이유, 점검해도 틀린 부분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규칙을 배우지 않았으니 알지 못해서 실수가 반복되고 고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사는 과정에서도 똑같은 경우를 자주 경험합니다. 분명히 믿음으로 사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고 지냅니다. 나름대로 맞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는데, 때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지적을 당할 때도 있고, 자신도 부족함을 느끼거나 확신이 서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성경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으니 무엇을 어떻게 정리하고 적용해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결국 느낌이 오면 할 수 있는 것 같다가도, 느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감각, 감정에만 의존합니다. 그러나 감각도 감정도 그것을 절제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자신에게 공동체에 물의를 빚게 됩니다.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삶에서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마음에 고통과 슬픔이 있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있습니다. 살아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인도하시며 보호하시고, 우리의 필요에 적절하게 응답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자신을 더욱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걷지 않도록 항상 말씀하시며 붙잡아 주십니다. 우리에게 성령 충만을 말씀하셨고, 말씀을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누리며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역사하심, 우리를 사랑하며 인도하시는 은혜를 알 수 없습니다. 그 사실이 느낌으로만 올 때가 있었습니다. 감각과 감정의 상태로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믿음이 시작되어 어린아이가 자라는 것과 같이 믿음이 자랄 때는, 느껴지는 것이 전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생명과 같이 자랍니다. 따라서 자라는 가운데 어릴 때보다 조금 어렵고 험한 길을 걸어갈 때는, 자신의 감각과 감정만 믿고 길을 걸을 수는 없습니다. 지도를 볼 줄 알아야 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식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배움에서 오는 것입니다. 배워야 알고, 알아야 볼 수 있고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길은 성경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지속해서 계속 성경 말씀의 내용을 배우고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길이 열려 있고 지속적인 공급이 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이전과 같이 어린 아이와 같은 느낌으로만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교회는 자신이 믿음이라고 느끼는 느낌만을 나누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며 서로에게 공감하고 위로하는 곳이 교회는 좋은 교회이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교회 공동체로 부르신 이유는, 우리가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가지고 자라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를 통해 우리는 성경을 읽고 배우고 묵상하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대로 살려는 노력을 성령님의 도우심과 함께, 그리고 교우들과 함께 지속해야 합니다. 배운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게 됩니다. 아는 것이 없으면 결코 없고, 배우지 않으면 없습니다. 맹인은 맹인을 인도할 없습니다. 교회는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사명을 주셨는지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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