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상 12장 1-25절

Light & Delight 11월 12일

 

사무엘기상 12장 1-25절

 

본문은 사무엘의 고별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에서 주어지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 자신의 직무를 마치고, 이스라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워 왕정시대를 열게 됩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백성들의 요청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최선을 다해 이스라엘을 섬기며 인도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도 사무엘이 정직하게 최선으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왔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가나안까지 인도하셨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고 살았기에 이방 민족들로부터 고통을 겪었다는 것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호소를 들으실 때마다 구원하셨고, 이제는 그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워 주셨다는 것도 말합니다.

 

사무엘은 이제 왕을 세우게 되었으니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께 순종하는 것은 왕으로 세워진 사울과 모든 백성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다시 주님께서 그들을 치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의 말에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향해 사무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섬기라고 권합니다. 결코 우상을 섬기지 말 것도 강조합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도하는 일을 그치면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끝까지 기도하며 가르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지도자의 역할은 무척 중요합니다. 지도자가 진실과 성실과 최선으로 공동체를 섬길 때 공동체가 온전히 설 수 있습니다. 또한 최선을 다해 섬기는 지도자를 인정하고 함께 순종할 때 더욱 건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교회가 주님의 은총 아래에서 건강하고 온전히 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