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상 28장 1~25절

Light & Delight 12월 15일

 

사무엘기상 28장 1~25절

 

아기스는 다윗에게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하자고 합니다. 아기스는 지금까지 다윗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윗은 아말렉 등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하면서 아기스를 속일 수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아기스를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다윗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다윗은 주님을 신뢰했고 주님도 다윗을 보호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윗과 반대로 사울은 계속 몰락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이미 나라 안에서 무당과 박수를 모두 쫓아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사울은 두려워했고, 사울이 주님께 전쟁에 대해 묻고 기도해도 주님은 사울에게는 전혀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무당을 찾은 것입니다. 사울은 무당에게 죽은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합니다. 무당은 사울이 변장을 하고 찾아온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여인은 사무엘을 불렀고 사울은 사무엘과 대화를 나눕니다. 죽었지만 무당으로부터 불러올려진 사무엘은 사울이 주님께 순종하지 않았고 아말렉을 징벌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울은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이 일을 믿을만한 것인지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종의 영이 무당의 손에 의해 이끌려 다닐 수 있는가? 사울이 무당이 불러올린 영을 사무엘로 믿은 것이 과연 정확한 판단인가? 그리고 19절에서 “당신은 내일 당신 자식들과 함께 내가 있는 이 곳으로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고 세속적 죽음관이 아닌가? 하는 의문들입니다.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의 영은 사무엘이 아닐 가능성이 크고 무당이 만들어낸 것일 수 있습니다. 사울이 만난 사무엘도 신접한 사람의 목소리를 사울이 사무엘의 목소리로 들었을 수 있고, 그 내용 또한 사울이 두려움 속에서 생각했던 내용일 수 있기에 죽은 사무엘이 나타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사울이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또 어기고 몰락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종교적 현상을 말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다윗은 적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열어가지만,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사울은 악한 영에 속고 몰락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습니다. 세상의 다른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지 않기를 간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