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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시작하면서 본문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그리고 곡선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제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저의 길을 움직이셨던 주님의 섭리와 만남을 생각하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글을 쓰다가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보통 터닝포인트라고 하면 진행하던 방향에서 갑자기 90도 이상 꺾어지는 정도, 또는 완전히 180도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인생의 길을 보니 그렇게 급변했던 경우는 잘 보이지 않고, 아주 조금씩 방향이 조정되는 것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인생이란 선은 꼭짓점이 있는 직선의 조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곡선이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왜 수많은 곡선은 제쳐두고, 직선만 생각하며 살고 있을까요? 사실 직선이 좋기는 합니다. 직선은 점과 점 사이를 잇는 가장 짧은 길이니까요.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직선 도로를 선택하고 가능한 방향을 바꾸는 일을 줄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이 도로도 아니고, 종이에 자를 대고 선을 긋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우리 인생은 여러 개의 직선을 그리면서 진행되지 않고, 하나의 곡선을 그리면서 진행 중입니다. ‘여러 개의 직선’과 ‘하나의 곡선’이라고 말한 것은,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명확히 해야 보입니다. 삶의 순간들을 하나씩 모두 떼어 놓는다면, 수많은 직선처럼 보이지만, 삶의 순간들이 모두 연결되었다고 본다면 인생을 하나의 곡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영만, 고두현 씨가 공저한 “곡선이 이긴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삶은 End 게임이 아닌 And의 향연이다.” 저는 이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물론 살아오면서 아주 단호하게 “더 이상은 안 해”라고 하면서 끝냈던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하나의 사건이고, 그렇게 모든 사건들이 모여서 내 인생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end’가 아닌 ‘and’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 인생은 정말 수많은 and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수많은 and를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결국 인생이라는 선은 여러 개의 직선이 아닌, 하나의 곡선이 아닐까요?
저는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것도 곡선을 그리듯 인도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우리가 너무 막 나가면 길을 막으시고 완전히 돌아가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님은 항상 우리와 동행하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방향을 맞출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과정을 너무 빠르게 이루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딱 잘라서 단언하는 일도 지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빨리 해낸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이 완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삶에서 만나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것은 내가 단언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이든 사건이든 내가 볼 수 없었던 것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자꾸 end를 외치기보다는, and를 쓰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남보다 더 빨리 이루려고 무작정 직선만 그리며 살려는 마음은 내려놓고, 조금 느리더라도 더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곡선으로 사는 인생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곡선을 그리는 삶이라고 틀린 삶은 결코 아닙니다. 조금씩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산다면, 그 안에서 이전보다 성숙한 자신의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숙은 ‘end’ 보다는 ‘and’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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