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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변곡점 본문
Light & Delight 2월 13일 목회서신
신앙생활의 변곡점
‘변곡점’이라는 용어는 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래프의 요철(볼록, 오목)이 변하는 지점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면, 성숙 또는 하향에 대한 변곡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믿음이 점점 좋아지거나 커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불안한 상태가 되거나, 믿는다는 것이 희미해지는 상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 그 과정을 선으로 그려본다면 변곡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한 주간 누가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어느 때에 신앙생활의 변곡점이 생기게 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단순히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한다는 복음의 메시지에 감동이 되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힘들고 부족했던 부분에 도움과 채움을 받는 사랑과 섬김을 경험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두 좋은 신앙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믿음이라는 것에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생깁니다. 좋은 변화는 ‘성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 아빠를 의지하고 살고, 자라면서 엄마 아빠가 자녀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로 자라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은 처음에는 의지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조금씩 자라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믿고 지키며 순종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이 생기는 성숙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이 굴곡이 심하고 어려움도 많아서,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며 사는 것을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때로 어려운 상활을 만나더라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실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다면 그것도 성숙한 믿음입니다.
믿음이 불안해지고 희미하게 되고, 성숙이 가로막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앙의 중심을 모르고 지내는 것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성경을 통해 배우고 알고,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우리 신앙생활의 방향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른 채 살면, 믿음은 점점 불안을 겪게 됩니다. 믿음의 확신 또한 희미해집니다. 신앙생활의 중심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을 자기 소원 성취의 도구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복음에서 예수님께 찾아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중에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 유산 때문에 생긴 분쟁을 해결해달라는 부탁도 하고, 학살로 인한 불행을 당한 사람들을 보면서, 불행을 당한 사람이 나보다 더 죄가 많으냐고 판단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구원을 받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는지 묻고,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구원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예수님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편이 되셔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하시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자신의 편이 되어야 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 주셔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나의 필요를 채우고 도움을 입기 위해서 시작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깨닫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내 생활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변화도 생깁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서 본 예수님께 불만을 품고 반대하는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또는 믿음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하려 한다면, 믿음은 퇴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성숙을 향한 변곡점이 생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믿음이 어느 정도 자라고 있다고 방심하지 말고, 말씀에 대한 깨달음 없이 자신의 욕심만 추구하려는 마음을 제어하지 못한 채 내버려두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어려운 때에는 주님께 꼭 붙어서 성령의 붙잡아 주심을 구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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