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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가? 본문

교회에게 - 목회서신

나는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가?

Happy Jin 2021. 3. 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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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3월 6일 목회서신

 

나는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가?

 

유영만 씨의 책 “책 쓰기는 애쓰기다.”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울림을 주는 글은 울림을 당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다. 흔들려 본 사람만이 세상을 뒤흔드는 글을 쓴다. 울림은 나와 바깥의 자극이 만나 충돌하는 마찰음일 수도 있고, 도덕적 분노이거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한 나의 울음일 수도 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겪는 감정적 소용돌이일 수도 있고, 힘들지만 버텨내야 하는 당위론적 사명 앞에서 나약한 내가 토해내는 울부짖음일 수도 있다. 

 

유영만 씨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이 내용이 말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 무엇이라도 자신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깊이 생각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조금 단순한 것처럼 느낄지 모르지만 우리의 믿음 생활을 여기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울림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가? 나는 하나님 나라 복음의 능력으로 인해 흔들려 본 경험이 있는가? 말씀이 나를 움직이려 할 때 나의 본성과 마찰을 일으킨 경험, 또는 나의 죄와 세상의 불의 때문에 갖는 분노와 울음이 있었는가?

 

나의 소리에 울림도 없고, 세상을 흔들어대는 힘이 없고, 울부짖음이 생기지 않는 까닭은, 앞에서 한 질문에 답하기 어려울만큼 무디게 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도, 말씀이 내 삶에 부딪힐 때도,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달라서 고뇌를 해야 할 때에도, 세상의 불의를 보면서도, 못 들은 척, 못 본 척하며 지나치며 살았기에, 누구에게도 울림이나 흔들림을 전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살면서 항상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삶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말은 항상 누군가에게 전해집니다. 우리가 쓰는 글도 누군가에게 읽혀집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어떻게든 전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전달되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를 만듭니다. 그 결과라는 것이 일이 완성되었다는 것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을 만드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우리가 쓰는 글을 위해서도, 우리는 우리가 듣고 경험하는 말과 사건 들에 옳게 반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은 항상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에게 날마다 가까이 다가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의 능력은 우리 삶을 울리며 흔듭니다. 그리고 아직도 세상은 하나님의 뜻과는 너무나도 다른 어둠과 죄의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감각을 살려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향해 세상을 향해 우리 안에 일어나는 모든 울림과 울부짖음을 온전히 전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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