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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0장 19~26절 본문

Light & Delight 말씀묵상

누가복음 20장 19~26절

Happy Jin 2021. 3. 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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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3월 9일

 

누가복음 20장 19~26절

 

  • 교만한 마음으로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속내는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 하나님께 온전한 것을 바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헌신을 철저하게 돌아보아야겠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으로부터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들었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지만 백성을 두려워합니다. 앞에서도 세례 요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백성들을 두려워했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어떻게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방해가 되는 예수님을 무너뜨리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기회를 타서 정탐꾼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접근하게 했습니다. 누가의 표현이 재밌습니다. 정탐꾼들을 거짓으로 의로운 사람들인 체 행세하게 했고, 예수님 가까이에서 예수님의 말을 책잡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불법적인 것을 찾아내어 총독의 치리권과 사법권에 넘겨주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작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탐꾼들이 예수님께 말하는 내용이 역겹게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바르고, 사람들을 외모로 차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친다고 하며 칭찬하는 것에 그들의 속내가 드러나기에 우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인정하니 어떤 말이든 쉽게 하실 것이라는 작전을 짠 것 같습니다.

 

그들의 질문은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금은 국세, 즉 기본적으로는 토지세와 주민세를 말했고, 그 외에도 물과 도로, 도시, 통행, 주택 등에 대한 수많은 구실로 징수되는 세금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속셈을 알고,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오게 해서 그 돈에 누구의 얼굴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황제의 얼굴이 그려진 데나리온을 보시고 예수님은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그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김동문 선교사님의 글을 참고하면, 예수 시대 은전인 가이사 아구스도 디베료 황제의 은화 데나리온에는 황제는 올리브 면류관을 쓰고 있고, 뒷면에는 종려나무 잎사귀를 손에 쥔 PAX 여신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은화가 로마가 국세를 징수할 때 가장 요긴했습니다. 국세를 위해서 가이사가 새겨진 것으로 세금을 내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말씀이 함께 나옵니다. 가이사가 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할 수 없었겠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는 사람들은 분명히, 하나님께 바쳐지는 세금인 ‘성전세’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1년에 한 차례, 20세 이상의 유대인 성인 남자들에게 반세겔(2 데나리온)의 성전세를 냈습니다. 세겔은 두로 지역에서 만든 은화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도 세겔을 주조했지만, 대부분의 세겔은 두로에서 만들었습니다. 동전의 앞 면에는 두로의 수호신 멜카르트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두로와 시돈 지역의 바알신의 이미지 또 로마의 헤라클레스 신을 떠올리는 존재였습니다. 왜 성전세로 내어야 하는 화폐가 이방 신상이 새겨진 화폐였는지, 성전 당국자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성전 구역에서는 로마 화폐는 받지 않았습니다. 성전세를 내야 할 때는 환전을 해야 했습니다. 

세겔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유대 지도자들의 위선을 고발하신 것 같습니다. 그들이 과연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처럼, 하나님께 온전한 것을 드리고 있느냐고 질문하셨던 것입니다. 환전을 통해서 이득을 보려고 했고, 자신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화폐를 사용하려는 그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우리에게는 위선적인 태도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나는 항상 선한 것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성령과 말씀의 조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헌신된 삶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 더욱 철저하게 우리 자신을 살필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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