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1장 29~38절

Light & Delight 3월 16일

 

누가복음 21장 29~38절

 

•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때를 분별해야 합니다.
• 미래에 대한 예측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입니다.
•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은 말씀을 따르는 삶에서 구체화됩니다.
• 깨어 있다는 것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때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연을 관찰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앞에서 말씀하신, 세상의 전쟁과 기근들을 볼 때,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온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측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을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그 말들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미래에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그리고 그 나라가 이루어질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사는 것입니다. 자연의 현상들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처럼,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는 삶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살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삶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의 걱정에 짓눌려 살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날을 아무 준비도 없이 맞이해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구원의 길에 들어온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모두 그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닥치는 환란도 똑같이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고,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사람은, 어려운 일들을 피하고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그렇게 되도록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며 깨어 있다는 것은 어떤 모습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우리 각자의 깨어있음은 어떤 모습일지, 우리 공동체의 깨어있음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고 나누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는,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이 무엇을 하시는지 기록합니다.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올리브 산(감람산)이라고 하는 산에서 지내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야외 취침을 하시거나, 매일 산에서 기도를 하셨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누가복음 19장 29절에는 “예수께서 올리브 산이라 불리는 산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오셨을 때”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에서 지내셨다는 것은 벳바게와 베다니에 있는 숙소에서 지내셨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모든 백성이 그의 말씀을 들으려고 했고, 아침부터 성전에 모여들어서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이 계속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깨어있으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함께 예수님의 행적이 연결되어 기록된 것은, 결국 깨어있다는 것은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을 섭취하고 눈을 뜨고 있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매순간, 하루하루를 기도하며 소망을 품고,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순종하며, 예배하고 복음을 전하며 사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도 기적이일어나는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말씀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매일 경험하며 사는 것이 성령의 충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