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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4장 13~35절 본문

Light & Delight 말씀묵상

누가복음 24장 13~35절

Happy Jin 2021. 3. 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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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 Delight 4월 1일

 

누가복음 24장 13~35절

 

  • 엠마오로 가는 길은 좌절과 낙심의 길이었습니다.
  • 좌절과 낙심의 길에서도 주님은 동행하시며 말씀하십니다.
  •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우리에게 열정을 회복하고 희망의 길을 걷게 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부활 후에 특별한 일 하나를 자세히 기록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마가복음 16장 12~13절에 짧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는 이 일을 비교적 자세기 기록했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비롯해서 두 사람이 예수님과 나눈 이야기와 했던 일들을 상당한 분량으로 전합니다. 이 이야기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왜 필요한 것이었을까요?

 

제자들 중 두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약 11km 정도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었다면 두세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동쪽에 있던 예루살렘과 고도 차이도 500m 정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하는 중에 곧 밤이 된 것으로 보면, 예루살렘을 오후에 출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 그들은 지는 태양을 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궁금하셨습니다. 그 때 걸음을 멈춘 그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예수님께 며칠 동안에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냐고 하면서 나사렛 예수에 관한 일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예언자였고,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는 것, 자신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소망을 걸고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신이 무덤에서 사라졌고 천사들의 환상을 본 여자들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전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말을 듣고, 그들이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하시며, 말슴을 믿는 마음이 무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가 마땅히 고난을 겪고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시면서 구약성경에서 그리스도에 대해 쓴 모든 것을 그들에게 설명하십니다.

 

저녁이 되서 집에 들어가 식사를 할 때, 예수님이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제야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라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이 성경을 풀이하실 때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았느냐고 말하고,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증거 합니다. 그때 모여있던 제자들은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나셨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절망과 회의감을 가지고 지는 해를 보면서 엠마오로 갔던 제자들이, 이제는 부활의 확신과 소망과 뛰는 심장을 가지고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부활은 단순히 죽음 이후의 삶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의 수난과 기다림에서 피어난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절망과 좌절의 시간을 쉽게 견디고 돌파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약하고 아픈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단순히 가만히 함께 계시기도 하지만, 필요한 때에 말씀하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 주님의 말씀을 대할 우리의 마음도 뜨거워지고, 우리가 가려고 했던 절망의 길에서 돌이켜 희망의 길로 나아갈 있고, 증인의 삶을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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