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9장 1~12절

Light & Delight 4월 16일

 

출애굽기 9장 1~12절

 

• 하나님은 400년 동안 이집트의 신들을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참 하나님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 세상의 힘이 우리를 보호하고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본문은 다섯 번째 재앙인 집짐승의 죽음과 여섯째 재앙인 피부병의 전염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섯째 재앙 앞에서도 하나님은 바로에게, 하나님께서 “히브리 사람의 주 하나님”이라고 밝히십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바로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을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 이집트의 신들이나 바로에게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집짐승들,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 떼가 무서운 병이 들게 됩니다. 이 재앙은 암소 머리를 가진 여신 하토르 Hathor와, 황소 신 아피스 Apis에 대한 공격입니다. 그런데 이 재앙은 이집트 집짐승들에 대한 공격이고, 이스라엘 사람의 집짐승은 모두 안전했습니다. 그래도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부립니다.

 

여섯째 재앙은 피부병이 전염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집짐승에게 악성 종기가 생깁니다. 이것은 질병을 관장하는 여신인 세크메트 Sekhmet에 대한 공격이고, 역병의 신 누와 치료의 여신 이시스에 대한 공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화덕의 그을음을 가지고 공중에 뿌리라고 하셨고, 이것이 미세한 가루가 되어 날아가 사람들과 짐승들에게 내려앉아 악성 종기가 생기게 한 것입니다. 마술사들도 종기 때문에 나올 수 없었다고 합니다.

 

400년 동안 이집트에 살면서 바로와 이집트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길들여졌을 히브리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 땅의 신들을 공격하시는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배우고 알고 있었다고 해도,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이제 모세와 아론을 통해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이집트의 신들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강력한 힘을 경험하고, 자신들을 철저히 보호하시는 것을 경험할 때 놀라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너는 나의 백성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하십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참 하나님과의 동행이라면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