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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Light & Delight 말씀묵상 (273)
Happy Holiness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죽인 후, 그들이 타던 낙타의 목에서 초승달 모양의 장식을 떼어 가집니다. 그것은 왕의 상징입니다. 전쟁에서 이기면 적의 물건을 취하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지만, 사사기의 저자가 이 장면을 기록한 것은, 22절부터의 본문과 연관해서 볼 때 기드온에게 확실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300명의 군인들이 135,000명의 연합군을 전멸시킨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사람들은 기드온을 왕으로 추대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왕’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22절)에 사용된 말은 ‘다스리다’라는 말이고 그 말은 왕의 통치, 하나님의 통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기드온은 사람들에게 자신은 다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오직 주님께서 백성들을 다스릴 것이라고 합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전투에서 주목하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300명의 군사들이 미디안 연합군을 공격하고 그들이 저희들끼리 칼로 치며 도망했고, 300명의 군사들은 미디안 군대를 추격했습니다. 그런데 7장 24절에서 기드온은 에브라임에 전령들을 보내서 도망가는 미디안 군대를 치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오렙과 스엡을 잡아 죽였습니다. 주님은 300명의 군사로 이기게 하실 것이라 하셨는데, 기드온은 왜 지원 병력을 요청한 것일까요? 뒤늦게 전쟁에 참여한 에브라임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불만을 터뜨립니다. 처음부터 전쟁에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자기들의 공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기드온은 그들이 미디안의 우두머리 둘을 죽였으니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하며 달랩니다...
기드온의 군대와 적군인 미디안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전쟁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적군은 135,000명이고, 이스라엘은 32,000명이었습니다. 더구나 적군은 낙타를 타고 있습니다. 눈으로 가늠하기엔 싸움이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기드온은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의 군대의 수가 많다고 하십니다. 이대로는 미디안을 이스라엘에게 넘겨 주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여기에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참여하지만 그들의 최선과 강함이 승리의 이유가 아니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주..
사사기 6장 28-40절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상을 무너뜨리고 번제가 타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기드온이 그 일을 했다는 것을 알고 기드온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자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바알의 편을 드는 사람은 죽을 것이라고 하면서 바알이 신이라면 제단을 헌 사람, 즉 기드온과 직접 싸울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기드온을 ‘여룹바알’(바알이 싸우게 하여라)이라고 부릅니다. 미디안과 아말렉이 이스르엘 평지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합니다. 이 때 기드온은 주님의 영에게 사로잡힙니다. 주님의 영에 사로잡혔다는 표현은 옷을 입히다는 뜻이 담겨 있는데, 주님의 영이 내리셨다는 표현보다 더 강렬한 표현입니다. 믿음이 약한 기드온을 사용하시기 위해, 주님은 기드온을 주님의 영으로 옷을 입히..
사사기 6장 11-27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디안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예언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 주님의 천사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을 만납니다. 기드온은 밀이삭을 타작하던 중이었는데, 미디안 사람들을 두려워하며 몰래 일을 했다고 합니다. 미디안의 괴롭힘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천사는 기드온을 힘센 장사라고 했고,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때 기드온의 대답은 우리가 자주 주님께 묻는 질문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데, 왜 우리가 어려움을 당합니까?” 기드온은 무척 도전적인 질문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은 것이 확실합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지키지 않고 이방의 신들을 섬겼기에 괴롭힘을 당하..
사사기 6장 1-10절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 앞에서 또 악한 일을 저지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주님께 대한 배반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도 똑같이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기가 찾아오면 주님을 간절히 찾는 믿음이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평안이 찾아오면 다시 방심하고 말씀과 진리와 믿음보다는 세속적 가치에 기대어 사는 모습은, 이스라엘 자손보다 우리에게서 더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성경을 자주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락가락하는 믿음의 미성숙은 자신에게서 더 자주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7년 동안 미디안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하십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들을 비롯한 동쪽의 사람들과..
사사기 5장 1-31절 사사기 5장은 하솔 왕 야빈과 시스라를 물리친 후 드보라와 바락이 승리의 노래를 부른 것이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 노래와 기도 등이 등장하는 예가 있습니다(출애굽기 15, 32; 요나 2; 이사야 38 등). 그런데 사사기 5장의 노래에는 4장에 나왔던 사건의 기록보다 조금 더 자세하게 사건이 기록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 노래는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과 조건이 승리를 가져온 것이 아님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세우셔서 싸우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셨지만, 찬양을 받으셔야 하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블레셋을 이긴 사사 삼갈도, 시스라를 죽인 야엘도, 이스라엘의 재판..
사사기 4장 1-24 이스라엘 자손들은 또 다시 주님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지릅니다. “에훗이 죽은 뒤에”라는 말이 독자들을 씁쓸하게 합니다. 주님은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군지휘관인 시스라를 통해 강한 군사력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한 기간이 20년입니다. 백성들은 다시 울부짖습니다. 주님은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드보라를 통해서 바락을 부르십니다. 드보라가 바락을 불렀을 때, 이미 드보라는 사사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보라’라는 이름의 뜻에서 그녀는 불 같은 성품을 가진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보라는 이스라엘을 위험에서 구원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재판관 역할..
사사기 3장 12-31절 사사기에 나오는 두 번째 사사는 에훗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주님 앞에서 악을 행하고, 주님은 모압 왕 에글론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18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에게 지배를 당합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함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은 결국 에글론의 지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에글론’이라는 이름의 뜻은 ‘통통한 작은 황소’라는 뜻이 있고 ‘fat cat’이란 의미로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에글론이 결코 이스라엘을 지배할만한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이 지배를 당한 것은 분명히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
사사기 3장 1-11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는지 시험하고자 하십니다. 이미 광야에서 보낸 40년 동안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고자 하셨던(신명기 8:2~3) 주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온 다음 세대들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지를 보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민족들을 남겨 놓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 특별히 다음 세대는 남은 정복 전쟁을 계속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언약을 맺지 말라고 한 가나안 족속과 결혼까지 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마저 저버립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우상을 섬기고 악한 일을 저지릅니다. 여기에 나타난 “주 하나님을 저버리고(또는 잊고)”라는 말은, 순간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뜻이 아니고,..